얘들아,책읽자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가을글방 2012. 2. 8. 18:56

 

 

       도서관에서 찾은 발명의 시작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  / 윌리엄 캄쾀바/ 브라이언 밀러    서해문집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은 말라위의 열 네살 먹은 소년이다.

말라위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렇듯이

문명의 혜택에서 아주 먼, 가난과 무지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렵게 사는 나라이다.

전 국민의 2%만이 전기를 이용하고 가뭄이 들면 온 나라가 기근에 허덕인다.

과학자가 되려는 꿈을 가진 윌리엄 캄쾀바는 중학교에 진학을 하지만 온 나라에 불어닥친 기근으로

중학교 일 학년에서 한 달만 다니고 학교를 더 다닐 수 없게 된다.

학교도 갈 수 없고 밭에 뿌린 옥수수는 싹도 트지 않고 말라버리고

 엄청난 기근으로 사람들이 수도 없이 굶어죽는 가운데 부패한 정부관리들은 구호식량을 빼돌리고

 굶주린 백성들은 폭동을 일으키고........

임자 없는 늙은개를 데려와 친구로 삼은 윌리엄은

너무나 굶어 갈비 뼈가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은 사랑하는 개를 안락사 시켜야 하는 가슴 아픈 현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윌리엄은 언젠가 학교에 가게 됐을 때 동무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도서관엘 간다.

거기서 윌리엄은 풍차를 보게 되고 풍차가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기가 들어 오지 않아 저녁 7시만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잠만 자야 하는 현실에서

윌리엄은 풍차를 만들려고 한다.

학교 옆에 있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서 쓸만한 것들을 모아 풍차를 만들기에 매달린다.

마을 사람들과 학교 동무들은 매일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다니는 윌리엄을 미쳤다고 놀린다.

그러나 윌리엄은 풍차 만들기를 멈추지 않는다.

풍차를 만들어 전기를 얻을 수 있다면 사람들은 밤에도 일을 할 수 있고 책도 볼 수 있으며

그 전기로 지하수를 끌어 올리면 비가 안 와도 농사를 지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모작까지도 할 수 있다는 꿈에 부푼다.

중학교를 한 달 밖에 안 다닌 윌리엄이 풍차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데는 엄청난 노력과 함께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드디어 풍차가 만들어지고 윌리엄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이 대단한 아이에게 기적이 안 일어 난다면 세상은 정말 살 가치가 없는 곳일 것이다.

 

윌리엄은 말한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이들이여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

그리고 조급해 하지 마라.

멈추지 않고 한발 한 발 나아간다면 반드시 길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길을 걸어왔고 위대한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