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책읽자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가을글방 2012. 1. 8. 18:47

.................................................................

지은이/라헬 판 코헤이    펴낸 곳/사계절

 

누가 바르톨로메를 개로 만들었나?

 

이 이야기는 스페인의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유명한 그림 <시녀들>을 모델로 했다.

이 그림은 어린 왕녀의 일상적인 하루 중에서도 왕녀의 주변에 있는 특이한 사람들을 그렸다.

못생긴 어릿광대와 난장이, 이들은 왕녀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놀이갯감이다.

그런데 왕녀의 발치에 있는 한 마리 개, 이 개는 과연 개일까?

 

바르톨로메는 뒤틀린 두 발에 심한 꼽추의 몸으로 태어난 아이다.

무엇을 손으로 짚어 의지 하기 전에는 설 수가 없다.

그래서 바르톨로메는 두 손과 두 발, 즉 네발로 기는 게 더 편하다.

바르톨로메의 아버지는 시골에서는 드믈게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출세를 하기 위해 궁전이 있는 도시로 가서 마침내 공주의 마부로 출세(?)를 한다.

가족은 모두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 아버지는 불구인 아들을 고향에 버리고 가려고 한다.

절대로 남의 눈에 띄지 않는 다는 조건으로 가까스로 가족과 함께 가게 된 바르톨로메,

그런데 이 처참하게 뒤틀린 바르톨로메의 몸 속에는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과 총명함이 들어 있다.

자신을 아들로 여기지 않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위해서 무엇이든 한 가지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아버지의 냉대 속에서 바르톨로메를 지키려는 다른 가족들,

어머니는 그 어떤 자식보다 바르톨로메를 사랑하고

누나와 형 또한 바르톨로메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돕는다.

그러나 어느 날 밖으로 나와서는 절대 안 된다는 아버지 앞에 바르톨로메는 발견되고

바르톨로메는 개가 된다.

네 발로 기고 개처럼 짖고 개 처럼 입으로 밥을 먹으며 개로 살아야 하는 바르톨로메,

 

바르톨로메는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