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힘 들게 산을 올라야만 바다를 볼 수 있다.
산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 이마에 요시토모 / 낮은산
청 소년기는 크는 시기이다.
몸과 마음이 같이 크는 이 시기에는 성장통이 따른다.
신 세계에 눈을 뜨는 아이들은 사방을 두리번 거리게 되고 세상에는 유혹이 넘친다.
이 때 한 사람의 좋은 어른이 옆에 있다면 아이들은 바르게 잘 큰다.
중학생이 된 지로는 사년전에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둘이 사는 소년이다.
중학생이 되고 처음 만난 담임 선생, 그는 좀 이상한 사람이다.
수업의 첫 마디가 자신의 이름을 외우고 절대 잊지 말라는 것이었다.
담임의 이름은 아니야마이다.
선생님은 자신의 이름을 한 자 한 자 떼어서 똑똑히 기억 하라고 한다.
아 니 야 마.
"무언가 화가 날 때, 또는 울고 싶을 때 선생님의 이름 아니야마를 기억 하고
'아니야, 아니야, 잠깐 잠깐' 하고 10초를 기다려라."
아이들은 재미삼아 '아니야 아니야, 잠깐 잠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괴짜 선생이 아이들에게 첫 번 째 내준 과제는 100엔이 있으면 무엇을 할 것인가다.
지로는 그 돈으로 왕복 기차표를 사고 혼자 여행을 떠나겠다고 한다.
지로는 부끄럼을 잘 탄다. 그래서 별명이 핑크다.
지로는 전설적인 영웅 다카스키 신사쿠를 본 받아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부끄러운 별명 핑크를 떼어버리는 일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방학이 되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는 편지를 남기고 기차를 탄다.
늘 그렇듯이 혼자 하는 여행에는 모험과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
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어머니의 고향.
그 곳에서 지로는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고 뜻밖의 사건에 휘말린다.
세상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선은 추구해야 하지만 악을 피할 수는 없다.
중학교 일 학년의 나이로 악과 맞서는 일은 매우 힘들다.
그러나 약하지만 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힘을 합칠 수 있다.
호된 성장통을 치르고 드디어 바라보게 된 푸른 바다!
나는 우리의 크는이들에게 이 아름다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