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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호의 모험

가을글방 2014. 5. 31. 11:03

 

 

소년의 꿈이 담긴 간절한 모험

피라미호의 모험  /  필리파 피어스 지음  /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논장 펴냄

 

강가에 사는 소년이라면 누구나 배 한 척을 갖고 싶어 할 것이다.

데이비드네 집은 마을의 제일 끝에 있고 마당은 강가에 닿아 있다.

이제 막 초등학교의 마지막 여름 방학이 시작 될 즈음 큰 홍수가 나고 강물은 데이비드네 마당까지 들어 왔다.

그런데 그 홍수는 카누 한 척을 데이비드네 마당에 실어 왔다.

길이가 3M나 되는 아주 좋은 카누다.

데이비드의 가슴은 흥분으로 마구 뛴다.

그런데 아버지는  주인을 찾아 카누를 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데이비드의 아버지는 마을 버스를 모는 운전기사인데 데이비드에게 늘 반듯하게 사는 법을 가르친다.

데이비드는 카누의 주인을 찾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거기서 카누의 주인인 아담을 만난다.

아담은 그 마을의 전설적이고 유서 깊은 코틀링 저택에 산다.

그러나 한 때 마을에서 제일 부자였던 코틀링 저택에는 나이 많아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할아버지와

혼자 사는 고모, 그리고 어머니를 일찍 잃고 아버지 마저 전사한 고아 아담만이 황폐한 옛 저택에서 쓸쓸히 살고 있을 뿐이다.

할아버지는 아들이 전사했다는 사실을 모른채 오랜 세월 오로지 아들을 기다리며 산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삼백년 전 조상인 코틀링이 어딘가 숨겨두었다는 엄청난 보물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아담은 그 보물에 대한 전설에 집착을 한다.

그것은 그가 태어나고 그의 부모와 살았던 코틀링 저택에서 할아버지가 받는 얼마 안 되는 연금으로

겨우  살아가는 형편 때문에 멀리 사는 사촌네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보물을 잦아 그 집에서 살고자 하는 아담을 데이비드가 돕는다..

그런데 갑자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연금마저 받을 수 없게 되고 고모는 저택을 팔려고 한다.

그러자 그 마을에서 평판이 좋지 않은 스미스씨는 그 저택을 사려고 한다.

두 소년은 조상이 남긴 수 께끼 암호를 풀려고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이 이야기는 반듯하게 잘 사는 품위 있는 어른들과 그 아래서 꿈을 키우는 소년들의 우정,

 그리고 스릴 넘치는 모험이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모험이 거의 사라진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