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밖의 아이, 사라 루이스의 희망 찾기
내가 사랑한 야곱 / 캐서린 패터슨 / 지경사
사라 루이스와 캐롤린은 일 분 간격으로 태어난 쌍동이 자매이다.
첫 아이 루이스는 건강한 아이로 태어났다.
그러나 일 분 뒤에 태어난 동생 캐롤린은 태어나서 울지도 못하는 약 하고 작은 아이로 태어나
부모의 걱정과 관심을 받는다.
의사가 살지 못할 것이라고 할 정도로 병약하게 태어난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부모는 온 정성을 오직 작은 아이 캐롤린에게 쏟는다.
그러는 와중에 튼튼하게 잘 자란 루이스는 가난한 어부인 아버지를 도와
어린 나이에 게잡이가 된다.
루이스가 반 어부가 되어 진흙 투성이에 상처 투성이가 되어 게를 잡아 번 돈은
어려서는 캐롤린의 병원비에 보태지고 캐롤린이 건강하게 자란 뒤에는
캐롤린의 학비에 보태어진다.
캐롤린은 부모의 지극한 정성을 받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하는데
루이스는 그와 짝이 되어 게잡이를 하는 동네 사내 아이 콜보다도 더 거칠게 성장한다.
어떤 가정에 몸이 약한 아이나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면 거의 모든 부모는
오로지 그 아이에게 모든 걸 바치고 그 아이의 형제나 자매들은 소외되기 십상이다.
성격 좋고 씩씩하며 부모를 사랑하는 루이스는 종종 부모가 자신에게
얼마만큼의 관심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진다.
캐롤린이 태어나기 전 일 분 동안만은 자신이 부모의 관심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루이스는
"캐롤린이 태어 났을 때 나는 어디 있었나요?"
라고 종종 묻는다.
"루이스, 너는 그때 바구니 안에 있었단다."
바구니 안에서 그 누구의 관심도 못 받고 누워 있는 갓난 아기!
루이스는 캐롤린이 때때로 밉다.
캐롤린이 가정 형편에 무리가 갈 만큼 돈이 많이 드는 성악 레쓴을 받으러 육지로 갈 때
루이스는 진 흙과 파도와 싸우며 게를 잡으며 많은 생각을 한다.
예쁘고 마음씨 고우며(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뛰어나게 고운 목소리로
온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롤린을 루이스는 사랑할 수가 없다.
어느날 갑자기 섬에 나타난 캡틴은 루이스에게 자신의 앞날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자신의 앞 날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 일, 그것은 이제까지 루이스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일이다.
루이스는 의과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돈도 조금씩 모은다.
그리고 루이스는 섬을 떠나 의과대학생이 된다.
섬에 살면서 산을 그리워한 루이스는 산골 마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산파가 되고
어느날 쌍동이를 받게 된다.
그런데 그 중 한 아이가 거의 다 죽은 아이로 태어난다.
이미 몸이 차가워진 아이를 살리기 위해 온기가 남아 있는 오븐에 아기를 넣고
온 몸을 맛사지 해주며 아기를 살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찾는다.
루이스는 그 다 죽어가는 아이를 살려 놓고 그 아이에게서 캐롤린을 본다.
에서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간 동생 야곱,
그러나 에서는 야곱을 사랑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