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윈딕시 /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 시공 주니어
버려진 개 윈딕시가 가져 온 선물
아주 재미가 있어서 단 숨에 읽을 책을 원하는 사람이거나
남에게 말 못할 상처가 있다거나
외톨이여서 늘 혼자이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친해 지고 싶다거나
열 가지 쯤 특별한 무엇을 간직 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라면 이 책이 딱 맞는 책이다.
열 살 먹은 소녀 인디아 오팔은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친구들과 이별 하고 낯 선 곳으로 이사를 왔다.
엄마는 인디아가 세 살 때 목사인 아버지가 싫어서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훌륭한 설교를 하기 위해 늘 바쁘다.
외톨이인 착한 아이 인디아는 장을 보러 슈퍼 마켓 <윈딕시>에 갔다가
슈퍼 마켓에 들어와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고 동물 보호소로 갈 위기에 놓인
임자 없는 개를 만난다.
그 더럽고 비쩍 마르고 지독한 냄새가 나는 커다란 개가 동물 보호소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디아는 그 개을 데리고 오고 <윈딕시>라고 이름 붙인다.
윈딕시는 외로운 인디아에게 처음 생긴 친구이다.
그 마을에는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서 도서관을 통째로 선물 받아
평생 도서관에서만 살아온, 가족이 아무도 없는 프레니 할머니와
늘 찡그린 얼굴을 하고 아무와도 눈을 맞추지 않는 아만다와
동물들에게만 음악을 들려주는, 감옥에 갔다 온 경력이 있는 동물병원 점원과
동네 아이들에게 마녀라고 불리는, 나무와 잡초가 우거진 집에 홀로 사는 글로리아 할머니.
그리고 늘 심술궂은, 쌍동이가 아닌데도 쌍동이 같은 던럽과 스티비.
그리고 인디아가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인디아의 아버지와 인디아 오팔이 산다.
이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과 돌아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인디아가 만드는 일상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어떤 세상으로 데려 갈까?
지은이 케이트 디카밀로는 이 작품으로 미국의 권위 있는 뉴베리 아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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