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책읽자

내 친구 윈딕시

가을글방 2012. 2. 4. 13:06

 

 

         내 친구 윈딕시  /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  시공 주니어

 

     버려진 개 윈딕시가 가져 온 선물

 

  아주 재미가 있어서 단 숨에 읽을 책을 원하는 사람이거나

  남에게 말 못할 상처가 있다거나

  외톨이여서 늘 혼자이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친해 지고 싶다거나

  열 가지 쯤 특별한 무엇을 간직 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라면 이 책이 딱 맞는 책이다.

  열 살 먹은 소녀 인디아 오팔은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친구들과 이별 하고 낯 선 곳으로 이사를 왔다.

  엄마는 인디아가 세 살 때 목사인 아버지가 싫어서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훌륭한 설교를 하기 위해 늘 바쁘다.

  외톨이인 착한 아이 인디아는 장을 보러 슈퍼 마켓 <윈딕시>에 갔다가

  슈퍼 마켓에 들어와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고 동물 보호소로 갈 위기에 놓인

  임자 없는 개를 만난다.

  그 더럽고 비쩍 마르고 지독한 냄새가 나는 커다란 개가 동물 보호소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디아는 그 개을 데리고 오고 <윈딕시>라고 이름 붙인다.

  윈딕시는 외로운 인디아에게 처음 생긴 친구이다.

 

  그 마을에는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서 도서관을 통째로 선물 받아

  평생 도서관에서만 살아온, 가족이 아무도 없는 프레니 할머니와

  늘 찡그린 얼굴을 하고 아무와도 눈을 맞추지 않는 아만다와

  동물들에게만 음악을 들려주는, 감옥에 갔다 온 경력이 있는 동물병원 점원과

  동네 아이들에게 마녀라고 불리는, 나무와 잡초가 우거진 집에 홀로 사는 글로리아 할머니.

  그리고 늘 심술궂은, 쌍동이가 아닌데도 쌍동이 같은 던럽과 스티비.

  그리고 인디아가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인디아의 아버지와 인디아 오팔이 산다.

  이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과 돌아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인디아가 만드는 일상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어떤 세상으로 데려 갈까?

 

  지은이 케이트 디카밀로는 이 작품으로 미국의 권위 있는 뉴베리 아너상을 받았다.